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이 강세다.
30일 오전 9시49분 현재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4.19% 오른 8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2.48% 상승한 5만3,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마이크론은 3·4분기(3~5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54억4,000달러(약 6조5,144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3억달러)는 물론 지난 5월28일 마이크론 측이 상향 제시한 가이던스(52억~54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마이크론은 올해 4·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57억5,000만~62억5,000만달러, 영업이익 12억8,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가이던스와 긍정적 시장 전망으로 반도체 안도 랠리가 기대된다”면서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국내 반도체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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