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건축의 디자인 혁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이 지난달 30일 막을 열었다.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은 공공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디자인과 품격을 갖춘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지난 2018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1일 대한건축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설계공모 대전은 주택건축이 디자인 혁신에 더해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주거 문화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일상. 머물고 싶은 H.O.U.S.E.’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주제에 포함된 ‘H.O.U.S.E.’는 각각 ‘의료 및 건강관리(Healthcare)’, ‘단지별 특화(One’s option)’, ‘주거가치 업그레이드 및 혁신(Upgrade value)’, ‘스마트홈 활성화(Smart home)’, ‘친환경 마을 조성(Eco-village)’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 설계공모는 ‘주거복지로드맵 2.0’으로 명명된 새로운 주거복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선진국 수준의 주거안전망을 완성하기 위해 공급계획을 혁신하고, 변화하는 인구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모 대상지도 전국 16개 공동주택 사업(신혼희망·장기전세·행복주택 등)으로 확대했다.
이번 공모는 우수한 작품이 많이 출품될 수 있도록 공모기간과 설계기간을 늘렸다. 이달 31일까지 참가 등록 후 9월28일 작품을 접수하고, 10월7일부터 11월5일까지 작품 심사를 실시해 11월10일 지구별 당선자을 선정할 계획이다. 전시회 등을 통해 국민이 직접 출품작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하고, 투표 결과를 반영해 특별상을 시상한다. 공정한 작품심사를 위해 총 28명(4개 그룹, 각 7명)의 심사위원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기술심사와 본심사로 나눠 진행한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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