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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국악 만나보자‥청춘만발 결선 공연

정동극장 청년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내달 18일부터 8팀 공연을 실연 심사

이색 시도부터 청년 고민 반영까지…

최종 3개 팀 선정해 창작지원금 후원





정동극장은 오는 내달 18~28일 정동극장 정동마루에서 2020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 공모에 선정된 8팀의 단독 공연 릴레이를 펼친다고 2일 밝혔다. 공모 선정팀은 사부작당(8월 18일), 음악창작그룹 세모(19일), 리마이더스(20일), 행락객(21일), 소리앙상블 ∞공(25일), The 세로(26일), 첼로가야금(27일), 앙상블 카덴차(28일)다.

청춘만발은 정동극장이 젊은 청년국악예술인의 첫 무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 4회를 맞이했다. 지난 5월 만 18세~30세 청년 국악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8팀을 선정했고, 이들은 정동마루에서 팀별로 50분씩 단독 공연을 펼치게 된다. 릴레이로 펼쳐지는 팀별 공연은 2차 실연 심사 무대이기도 하다. 이 공연을 통해 올해의 아티스트 한 팀과 우수 아티스트 두 팀을 최종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한글과컴퓨터그룹,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가 후원하는 창작 지원금이 지급되고, 10월 덕수궁에서 진행되는 궁중문화축전 공연을 추가 지원받는다.

이번 청춘만발에서는 장르의 결합, 동·서양 악기의 만남 등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시도를 통한 젊은 국악인들의 고민을 만나볼 수 있다. 행락객은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장르의 경계를 없애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신명 나게 즐기는 음악을 선사한다. 음악창작그룹 세모는 향악기(대금), 외래 개량악기(철현금)와 민요, 서양악기(피아노)의 색다른 조합과 창작주법 개발로 신선한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앙상블 카덴차는 탱고 장르를 카덴차만의 해석으로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첼로가야금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로 연주자와 한국 출신 가야금 연주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결성한 듀오다.



청춘들의 고민도 이들의 무대에서 연주된다. 사부작당은 ‘음악과 함께하는 한 편의 동화’ 프로젝트를 추진, 판타지 동화 속에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생각과 메시지를 담는다. 리마이더스는 내가 바로 보는 나, 사회 속에 존재하는 나, 자연을 통해 반추하는 나의 모습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통해 ‘나’의 목소리에 집중해 보는 공연을 기획했다. 소리앙상블 ∞공은 사회적 인식이 이름 지은 N포세대가 아닌 우리 스스로 청춘의 가치를 탐색하자는 의미의 공연을 준비한다. 이 밖에 The 세로는 수많은 명인의 후학으로서 전통음악을 지키고 새로워지겠다는 신념을 앞세워 전통 자체에 집중한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는 “청춘만발이 미래를 향한 우리 예술가들에 공연지원과 함께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공연 내용과 일정은 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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