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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게 없다"던 워런 버핏, 코로나 이후 첫 12조 베팅했다

도미니언에너지의 천연가스부문 97억달러에 인수

블룸버그 "2016년 이후 최대 규모 투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인 투자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12조원에 천연가스 사업을 인수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에너지 생산·운송 업체 도미니언에너지의 천연가스 부문 사업을 인수한다. 거래금액은 부채 57억달러(약 6조8,200억원)를 포함해 총 97억달러에 달한다. 통신은 버크셔해서웨이가 2016년 미국 항공부품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37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라고 평가했다.

도미니언에너지는 천연가스와 풍력·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회사로 매출의 90%가 미국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 등에서 나온다.



이번 인수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세계 경제 위기 이후 버핏 회장의 첫 대규모 투자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아직 마땅한 인수 업체를 찾지 못했다며 현금 보유 규모가 1,370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3월에는 델타·아미레칸·사우스웨스트·유나이트 등 미국 4대 항공주를 전량 매각하고, 골드만삭스·JP모건 등 은행주를 대거 처분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미 1,00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버크셔해서웨이의 미 천연가스 시장점유율은 현재 8%에서 18%로 대폭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이번 인수는 미국 규제 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올해 4·4분기 무렵 마무리될 전망이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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