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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데이터의 힘'에 빠진 수리학 高手..."맞춤형 핀테크 기대하세요"

■이민용 뱅크샐러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리더

쌓여 있는 숫자로 다양한 실험 가능

흩어진 고객 데이터들 하나로 묶는

마이데이터 전략으로 차별화 모색

실리콘밸리 실험플랫폼 전문가 이민용 박사./권욱기자




이민용 뱅크샐러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리더는 어린 시절부터 수학 영재로 이름을 날렸다. 주변에서는 이 리더가 세계적인 수학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수학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과 자질을 증명해왔다. 서울과학고를 졸업한 그는 서울대 수리과학부를 대통령 과학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수석으로 졸업했다. 대통령과학장학금은 창의적이고 잠재력을 지닌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장학재단에서 실시하는 수학·과학 학업성적 등에 대한 깐깐한 심사를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지난 2006년 대학생 수학경시대회에서는 장려상을, 2007년 우수상을, 2011년 금상을 획득하는 등 대학 시절 내내 전국 대학생 수학경시대회를 휩쓸며 수리학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수리학도의 정도를 걷던 이 리더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미국 스탠퍼드대 통계학 박사 과정 중 핏빗과 에어비앤비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가공되지 않은 숫자 더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뽑아내 기업에는 실적과 효율성을, 고객에게는 편의성을 가져다주는 온라인 실험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였다. 그는 인턴 과정 후 온라인 실험의 효과 측정을 위한 통계적 분석과 수정 방법을 개발해 이를 논문으로 출판했다. 해당 논문은 미국통계학회(ASA)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2018년 열린 제24회 미국 데이터마이닝 콘퍼런스(ACM SIGKDD)에서는 ‘온라인 실험에서의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를 주제로 발표하는 등 박사 과정 중 온라인 실험에 대한 연구도 이어왔다.



이 리더는 뱅크샐러드 내에 쌓여 있는 숫자들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뱅크샐러드가 오는 8월 데이터 3법 시행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주목받으면서 뱅크샐러드 내에서의 데이터 실험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고객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조회하고 관리하는 제도로, 빅데이터 가운데 돈이 되는 쓸모 있는 데이터를 제대로 확보할수록 기업의 경쟁력은 높아진다.

이 리더는 “은행도 카드사도 아닌 독특한 위치에 있는 신생 금융사인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시대를 발판 삼아 기회를 선점하고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할 방법은 실험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검증 프로세스를 제대로 구축해놓아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험플랫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팀의 실험 수요가 높아지고 실험플랫폼팀이 각 팀에 믿을 만한 결과를 내준다면 뱅크샐러드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빠른 속도로 고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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