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스타벅스에 이어 국내 대표적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전용 신용카드(PLCC)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카드는 지난 7일 배달의민족 전용 신용카드 상품의 출시와 운영 및 마케팅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는 자체 신용카드를 갖고자 하는 기업이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는 카드로 카드 혜택과 서비스를 해당 기업에 집중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배달의민족 전용 PLCC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PLCC 이용 고객에게 배민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집중된 혜택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배민 외에도 온라인 쇼핑, 디지털 구독 등 다른 언택트 서비스 이용 시 배민포인트가 적립된다. 배민 고객의 상당수가 언택트 소비에 적극적인 점을 반영한 서비스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친환경 식품 용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식품 배달 용기에 따른 쓰레기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왔다. 현대카드는 환경을 보호하고 배민 특유의 멋과 감성을 담은 새로운 디자인의 식품 용기를 선보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현대카드는 PLCC 상품 개발과 함께 배민 고객들에게 새로운 혜택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양사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마케팅 인사이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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