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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위축 지속…수출 회복 지연 가능성"

코로나 확산으로 불확실성 커져

5월 전산업생산 -5.6%, 제조업 가동률 63.6%

1998년·2008년 경제 위기 저점과 유사

"경제활동 재개 중단 및 재봉쇄 우려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로 경기위축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주요국이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며 기업심리가 소폭 개선됐으나 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8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7월호’에서 “국내외 코로나19 신규 확진 증가는 경기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DI는 6월 이후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폭이 다시 확대되면서 대외수요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월 수출의 경우 조업 일수 확대로 전월보다 감소폭은 축소됐으나 하루 평균 수출액은 -18.5%로 전월 (-18.3%) 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33.2%), 자동차부품(-45.0%), 석유제품(-48.2%)이 부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도 7.0%에서 0.0%로 축소됐다. 5월 수출물량지수도 전월(-13.2%)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1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KDI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가 소폭 회복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하며 내수 부진은 일부 완화됐으나 전반적으로 경기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5월 전 산업 생산은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감소하며 전월 (-5.3%)보다 낮은 -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평균 가동률의 경우 68.2%에서 63.6%로 전월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다. 이는 지난 두 번의 경제위기 시 저점(1998년 7월 63.2%, 2008년 12월 62.5%)과 유사한 수준이다.



KDI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중단 및 재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제조업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출하 감소, 재고율 상승, 가동률 하락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락하며 반도체를 제외한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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