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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엔씨소프트 판 돈으로 네이버 샀다

국민연금공단, 엔씨 주식 5만4,438만주 처분

네이버 45만2,938주 매입…지분율 13% 육박







코로나19 상황 속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036570)와 네이버에 대한 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의 판단이 엇갈렸다. 국민연금공단은 엔씨소프트 지분 0.6%를 처분하고 네이버 지분 0.28%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주식 5만4,438만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공시상 국민연금공단은 네이버(대표 한성숙) 보통주 45만2,938주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라는 테마로 묶이는 IT 기업 중에서도 국민연금공단은 네이버 지분율을 계속해서 높이고, 엔씨소프트 지분율은 낮추고 있는 셈이다.

이로써 국민연금공단은 13%에 육박하는 네이버 주식(12.84%)을 보유하게 됐다. 올초 11% 수준에 그쳤던 국민연금공단이 네이버 보유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네이버가 ‘언택트(비대면)’ 문화 대표 수혜주로 꼽히면서 이 같은 의사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공단은 네이버 최대 주주로 블랙록(5.0%),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3.7%)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 5월 주당 20만원선을 넘어선 네이버 주가는 2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공행진 중이다. 증권 업계는 2분기에도 네이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국민연금공단은 엔씨소프트 지분 일부를 청산했다고 지난 6월과 7월 2차례 공시했다. 이에 국민연금공단 지분율은 11.82%에서 11.22%로 낮아졌다. 엔씨소프트 주식은 최대 주주인 김택진 대표(12.0%)를 필두로 국민연금공단(11.22%), 넷마블(8.9%), 블랙록(6.1%) 등 순서로 보유 중이다.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시리즈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연달아 성공시킨 엔씨소프트는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엔씨소프트는 7일 96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현대자동차와 LG생활건강을 제치고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게임회사로서는 처음 세운 기록이다. 6일 한때 99만7,000원까지 오르며 100만원선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리니지2M’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블레이드 앤 소울2’, ‘아이온2’ 등 대작 게임 모바일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는 하반기 보험서비스법인 설립 등 금융서비스와 함께 쇼핑사업이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92만원에서 107만원으로 높였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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