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美 코로나 확진자 최대치 찍으니…씨젠, 코스닥 시총 3위 껑충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마스크를 착용했다./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씨젠의 몸값도 연일 상승 중이다.

13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씨젠은 전 거래일보다 2.84% 증가한 17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날 에이치엘비를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같은 시각 씨젠의 시가총액은 4조6,539억원으로 에이치엘비를 2,000억원 규모로 앞서고 있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공포가 엄습하며 씨젠이 다시 전성기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389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11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이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을 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가 높아 내년까지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쟁 심화로 가격을 인하하는 경쟁업체와 달리 가격을 유지하는 게 씨젠의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씨젠이 올해 2·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기 806.5% 상승한 2,656억원, 영업이익은 3,542.8% 성장한 1,69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승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