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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에 꽂힌 개미들...외인·기관 물량 다 받는다

이달 개인 순매수 1위 SK바이오팜

코스닥도 신도기연·소마젠 등 싹쓸이

티에스아이 공모청약에 3조 몰려

경쟁률 1,621대1 사상 두번째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공모주 대부분이 공모가를 웃도는 호실적을 유지하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공모주 청약의 경우 경쟁률이 높아 충분한 물량을 받기 어렵고 상장 이후 가치 재평가를 노리는 개인들이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이달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바이오팜(326030)이었다. 개인은 이달에만 SK바이오팜 주식을 5,858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SK바이오팜을 7,581억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이익 실현을 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코스닥시장을 보면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쏠림 현상은 더욱 확연히 나타난다. 이달 상장한 신도기연(290520)(470억원)과 소마젠(950200)(469억원), 위더스제약(330350)(386억원)이 순매수 2·3위와 5위를 기록해 상위권을 휩쓸었고 마크로밀엠브레인(169330)(139억원)도 14위에 올랐다. 반면 이달 기관의 코스닥시장 순매도 1·2·4위 종목은 신도기연과 소마젠, 위더스제약이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갓 상장한 공모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상장 초기 상승 여력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이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전일 상장한 유전체 분석기업 소마젠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현재 두 기업은 공모가 대비 각각 294.69%와 78.1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기업공개(IPO)를 거쳐 상장한 17곳 중 현재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은 젠큐릭스(229000)·엔피디·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등 단 3곳에 불과하다. 오히려 SK바이오팜·서울바이오시스(092190)·레몬(294140)·엘이티(297890) 등 공모가의 두 배가 넘어간 기업이 4곳으로 더 많을 정도다.

SK바이오팜 이후 공모주 청약 열기가 살아나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도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감한 티에스아이와 솔트룩스 모두 각각 1,621대1과 95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티에스아이는 사상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2조9,942억원의 증거금이 몰렸고 솔트룩스도 1조8,000억원이 유입됐다. 각각의 공모가(1만원·2만5,000원)와 청약 증거금률(50%), 최소 청약주수 등을 고려하면 티에스아이는 815만원에 1주를, 솔트룩스는 1,200만원에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청약 과정에서 물량 확보가 어렵다 보니 상장 후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해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들어 대어인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IPO와 주가 상승으로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 공모시장 규모는 과거 최고치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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