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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언론 관음증 여성장관에 유독 심각”

“남성이면 우롱했겠느냐” 검언유착 비판하기도

이틀째 휴가중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있는 자신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언론의 취재를 ‘심각한 관음 증세’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며 “연가를 내고 산사로 간 첫날 여기저기서 저의 소재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그 후 언론은 저의 소재를 파악하느라 온종일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제가 올린 사진 속의 절을 추적하기도 했다”며 “스님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귀가한 후에도 언론의 집중 관심에 피곤했다는 게 추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오후 5시 30분 무렵 귀가를 위해 집 앞에 당도했을 땐 이미 수많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대검이 법무부에 알리기 전에 이미 기자들에게 건의문을 배포했기 때문에 기자들이 저의 집 앞으로 몰려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심각한 검언유착”이라고 했다.



언론의 취재가 유독 여성 장관에게 집중적이라는 것이 추 장관의 주장이다. 그는 “진실을 외면하는 무능력은 관대하게 넘어가겠다. 그러나 관음증 중독은 선을 넘었다”, 며 “솔직한 말로 화가 나기보다는 웃음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남성 장관이라면 꿋꿋이 업무를 수행하는 장관에게 사진은 누가 찍었나, 최순실이 있다, 문고리가 있다 이런 어이없는 제목을 붙이며 우롱했겠느냐”고도 했다.

추 장관은 최근 수사지휘권 파동을 계기로 법무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소설 쓰기는 지양돼야 할 것”, “멋대로 상상하고 단정짓고 비방하지 않기 바란다”, “오보 시정을 요청한다. 아니면 법적 절차를 밟겠다”, “회전문식 엉터리 보도 관행” 등 연일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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