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식연합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채식인구는 약 2억 명, 국내 채식인구는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국내의 경우는 10년 전에 비하여 15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이에 대체육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 전세계 대체육 시장규모는 2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있다.
대체육이란 고기에 가까운 맛과 식감을 낼 수 있는 육류 대체식품으로 최근에는 콩과 같은 식물성 원재료만 사용하여 만드는 ‘식물성 미트’ 가 각광받고 있다. 콩은 심혈관 질환의 원인인 콜레스트롤이나 트랜스지방으로 부터 자유로우며 육류에 버금가는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대두보다는 완두콩을 활용한 콩고기 붐이 일고 있는데 이는 완두가 대두에 비해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 않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 제공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 전세게 대체육 시장은 ‘비욘드미트’나 ‘임파서블버거’ 등의 인기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완두단백이 그 중심에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도 대두를 이용하던 단백질 시장이 완두로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최근 들어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도 완두단백을 이용한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완두단백 전문기업인 ‘데일리비건’의 이강일 대표에 따르면 자사의 완두단백 기반 대체육 제품인 ‘비미트’도 전월대비 판매량이 4배 가량 늘어났다고 밝히며 “자사의 모든 제품은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완두단백 만을 고집하는 것이 비결입니다. 올해 안에 완두콩 베이스의 햄버거패티, 햄, 만두 커틀렛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여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 시키려 합니다” 라는 말을 전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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