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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폭주에 오토바이 업종도 질주

한국신용데이터 자영업 매출 분석

최근 소모품 교체·수리 수요 등

음식배달 급증에 전년比 52%↑

거리두기로 레저용 구매도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매출이 잘 나오는 업종은 오토바이 관련 가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차 수요보다는 수리, 소모품 교체 등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커지면서 배달용 오토바이 수리, 소모품 교체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오토바이 관련 자영업 매출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28주차인 지난주 (7월 6~12일) 오토바이 관련 자영업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뒤를 이어 자전거·사이클 분야 소상공인 매출이 34%, 전자제품이 28% 등으로 높았다.



특히 재난지원금이 지급이 시작되던 시기에 오토바이 관련 소상공인 매출은 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올해 17주차(4월 20~26일) 전국 주요 오토바이 관련 매장들은 전년 대비 83% 높았다. 이후에도 적게는 20%, 크게는 60%까지 매출이 올랐다. 서울 강남에서 오토바이 매장을 하는 A 대표는 “신차 판매보단 그동안 못했던 오토바이 수리를 하는 수요가 많이 늘었고 새 오토바이 구매도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수급 문제도 심각하다. 물량이 없어 팔지 못하는 매장이 있다는 것이다. 오토바이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탓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고객이 오토바이 주문을 하면 1~2달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특히 음식 배달이 늘어난 것을 오토바이 수요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서울 서초구 소재 오토바이 매장 B 대표는 “배달용 중고 오토바이 문의를 하는 사람들은 부쩍 많아졌다”며 “배달용 오토바이는 직접 구매보다 리스로 많이 쓰는데, 라이더들이 리스를 이용하다 직접 구매를 하는 비중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레저용 바이크 수요 증가, 재난지원금 등으로 오토바이 구매, 소모품 교체 등 다양한 이유가 원인”이라며 “무엇보다 고객들이 배달을 많이 시키고 있는 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배달의 민족의 올 5월 주문 증가율은 전월 대비 63% 늘어났다. 배달 중개 스타트업 바로고에 따르면 올해 4월 신규 배달 라이더는 1월 대비 208%나 폭증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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