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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KCGI "대한항공 기내식·면세 사업 매각, 공개·투명하게 진행해야"

"특정 PEF에 우선권 제공 우호지분 확보 의심"

"매각 결정 반대하는 대한항공 노조 활동 공감"

대한항공 "합리적 공정한 절차 진행" 해명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의 주요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가 경영진에 대한 공격을 다시 시작했다.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003490)이 유휴자산은 놔두고 알짜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매각 과정도 공개 입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CGI는 17일 “대한항공의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부 매각 의도에 의구심과 우려를 표한다”며 “약속과 달리 유휴자산 및 불필요한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을 게을리한 채 직원들의 처우·고용 안정과 직결된 알짜 사업부를 우선 매각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KCGI는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부는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이익률이 높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룹 실적 회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며 “매각으로 직원들의 고용 불안도 제기될 가능성이 커 매각에 반대하는 대한항공노동조합의 활동에 공감한다”고 적었다.

대한항공 인천 기내식센터 내부 모습/연합뉴스




특히 KCGI는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의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며 “경쟁입찰을 거쳐 최적의 조건으로 사업부문의 매각을 진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KCGI는 “경영권 분쟁 상황 속에서 알짜 사업부에 대한 인수 우선권을 제공해 현 경영진 측 우호지분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면 관련자들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KCGI는 “위기상황 타개를 위한 한진그룹 경영진의 시도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며 “매각에 있어 임직원 등 관계자들의 이해관계를 충분히 고려하고 독립적인 외부 주간사를 통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사업부 매각 관련 다수의 유력한 매수 후보자들에게 제안을 받았고 매수 후보자들이 제시한 조건들을 비교·검토 후 7일 이사회에 보고했다”며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판단한 한앤컴퍼니를 배타적 협상자로 지정했고 모든 절차는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사업부 매각가격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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