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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안철수, 박원순 사태에 사적으로 큰 상실감”

安, 2011년 박원순에 후보 양

대권·서울시장 후보 나설 전망에

“안 대표, ‘지금은’ 생각 없어”

혁신하고 국민 신뢰 회복이 우선

통합당과 공통 정책과제 논의

안철수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야권의 대선 또는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오르내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혁신을 한 이후에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는 지금 대권 후보가 되겠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현재 야권이 혁신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얻은 이후에야 주자들이 뭔가 하는 게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해 “안 대표가 사적인 영역에서 크게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당시 박 전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다만 “개인적 인연들로 인해 상실감을 갖고 있지만, 공적인 부분에서 그런 상실감을 표현해선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추행 의혹의) 진상규명과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과) 공통의 정책과제와 관련해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생각해보지 않은 내용”이라며 “공동교섭단체다, 통합이다, 이렇게 단계를 설정해놓고 논의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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