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가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안정적인 임대차와 8% 내외의 배당수익률, 투자금액 5,000만원 내 분리과세 혜택 등이 투자 포인트라는 설명이 나온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올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모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서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리츠가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츠의 투자자산은 벨기에 브뤼셀의 중심업무지구 펜타곤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다. 이 오피스는 정부 기관을 임차인으로 하며 벨기에 재무부, 복지부 등 주요 부처가 입주 중이다. 2034년 12월까지 임대하며 잔여 임차기간 중 중도해지를 할 수 없다. 또 지역 인근에 오피스 공급이 적은 반면 임대수요가 높아 향후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 평균 배당수익률은 8% 내외로 회사 측은 예상한다. 올해 상장 예정 리츠 중 제일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주관사인 메리츠증권은 “1인당 투자금액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서 3년 간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고 9%의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 가능하다”며 “일반 청약자 배정물량의 절반을 소액 우선배정물량으로 하고 나머지 50%를 경쟁배정물량으로 할당해 소액 개인 투자자의 접근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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