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단독 법안 상정 여파…국회의장 주최 만찬도 취소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토위와 기재위의 여당 단독 법안 상정과 의결로 인한 야당의 반발이 불거지는 가운데 야당이 국회의장 주최의 만찬도 불참키로 하면서 여야 관계가 또 다시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국회의장 주최 교섭단체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가 취소됐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여야 간 갈등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국회 상황에 일찌감치 불참을 예고했다.



당초 박병석 국회의장은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교섭단체 원내대표단 4명을 국회의장 공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야가 부동산 입법 처리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간담회도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국회 상황과 관련) 내일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상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