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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디자이너 야마모토 간사이 별세

야먀모토 간사이/AFP연합뉴스




1960년대 영국 록가수 데이비드 보위 등의 의상을 만든 일본의 세계적 디자이너 야마모토 간사이(사진)가 급성 백혈병으로 지난 21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6세.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고인의 딸이자 영화배우 야마모토 미라이는 성명을 통해 아버지가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야마모토는 니혼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봉제술과 디자인을 배우며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1971년 주식회사 ‘야마모토간사이’를 설립해 여성 기성복 제조 도매업을 시작했고 1973년 ‘부티크 간사이’를 오픈했다.

1972년에는 데이비드 보위의 콘셉트인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와 ‘알라딘 시네 투어’ 의상들을 맡으며 유명세를 탔다. 1979년에는 뉴욕에서 큰 규모의 디스코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패션 관계 편집인들이 주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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