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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장사' 지적에...적립금 상위 10개 대학, 등록금 반환 준비

대교협 회장 "10개대 특별재난 장학금 지정키로"

“8월 고3 대입 부담 완화 방안 최종안 발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지난 6월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등록금 반환을 위한 교육부에서 국회까지 5박6일 대학생 릴레이 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실수업에 따른 등록금 반환, 원격 수업 대책, 학생안전, 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세종=연합뉴스




수도권 사립대들이 적립금을 쌓아두면서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이 특별재난 장학금을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일반대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김인철 회장은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적립금 상위 10위 안에 드는 대학 중 1학기 등록금을 반환한 곳이 없다는 지적에 “2주 전 10개 대학 총장이 만나는 모임에서 학생, 학부모의 재정 압박을 극복하기 위해 등록금 환원 효과를 낼 수 있는 특별재난 장학금을 지정하기로 했다”며 “등록금의 5%든 10%든 기준을 정해 자율적으로 장학금 지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이 적립금을 쌓아두고 학생들에게 돌려주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김 회장은 “특별기금(적립금)이 과도한 대학이 분명히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대학교육연구소가 4년제 사립대 153곳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누적적립금이 1,000억원이 넘는 대학이 20곳에 달했다. 홍익대가 7,570억원으로 최대였고 연세대(6,371억원), 이화여대(6,368억원), 수원대(3,612억원) 순으로 많았다. 적립금이 100억원이 넘는 대학은 모두 87곳이다.

김 회장은 또 “8월에 대학입학 전형위원회를 열어 (고등학교 3학년 대입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한) 최종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고3 학생들이 1학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해 대입에서 재수생보다 불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서울대가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 균형 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달 6일까지 전국 대학 20곳이 대입 전형을 변경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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