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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에…결국 날개 접은 '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직 사퇴…차기 사령탑은 아직 미정

/연합뉴스




‘독수리’ 최용수 감독(47)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FC서울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FC서울은 30일 “최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차기 감독은 미정”이라고 발표했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축구협회(FA)컵 8강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5로 패한 지 하루 만이다. 당시 최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발악을 해도 쉽게 되지 않는다”며 “어떤 변명도 필요 없다. 내가 부족해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2018년 10월 서울에 복귀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인 최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서울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프랜차이즈 스타다. 일본 J리그에서 뛸 때를 제외하면 1994년 안양 LG(서울의 전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 2006년 은퇴까지 선수로서 국내에서 뛴 팀은 서울이 유일하다. 2011년 4월 황보관 당시 감독의 사퇴로 대행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까지 서울에서 2012년 K리그 우승, 2015년 FA컵 우승 등을 이끌었던 최 감독은 중국으로 진출했다가 2018년 강등 위기에 빠진 서울의 ‘소방수’로 돌아왔다.



2018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끌려갔던 서울은 최 감독의 지휘 속에 극적으로 생존했고, 지난해엔 K리그1 3위에 오르며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올해 리그에서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부진을 거듭하며 12개 팀 중 11위(승점 10)로 처졌고, 2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 8강전에서 1-5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침체는 결국 최 감독의 불명예 퇴진으로 이어졌다.

일단은 당장 이틀 뒤인 성남FC와의 리그 14라운드 등 당분간은 김호영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성재 전임 수석코치가 시즌 도중 석연치 않은 이유로 팀을 떠난 이후 최 감독을 보좌해왔다. 김 수석코치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수석코치, 강원 감독, 동국대 감독 등을 지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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