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소비에 있어 우리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4% 늘었다. 김 차관은 “소매판매는 또 한 번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며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도 높은 증가폭(6.3%)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 동향에서는 생산과 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증가하는 등 그간 속보지표, 심리지표 등에서 엿보였던 개선 조짐이 한층 뚜렷해지며 3·4분기 경기반등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5개월 만에 동반 상승 전환됐다”며 “최근 경기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에 더해 향후 경기전망도 함께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달 지표 개선 만으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표 개선이 직전 4~5월 지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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