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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예고없이 대전 찾은 까닭은?

박 의장 대전 폭우피해 현장 방문 이재민 위로…“복구 지원 최선”

박병석(오른쪽에서 두번째) 국회의장이 31일 오전 침수 피해를 본 대전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31일 기습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정림동은 박 의장이 16대 국회부터 내리 6선을 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생활시설인 오량실내테니스장을 찾아 주민들을 직접 만났다. 이곳에는 침수 피해를 본 28세대 56명의 주민 가운데 18명이 머물고 있다. 박 의장은 이재민들을 위로하며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스모스아파트를 찾아 이른 아침부터 복구 작업에 나선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박 의장은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빠른 복구를 당부했다.

박병석 의장은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라며 “제가 이 근처에서 21년을 살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박 의장은 자원봉사자들을 향해 “고생이 많다”며 거듭 격려한 뒤 “많이 힘들겠지만 피해 주민들을 잘 위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대전에서는 2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이 아파트 235세대 가운데 D동과 E동 1층 28세대가 침수되고 차량 50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민 1명 등 2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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