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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장률 추락에도 나스닥 0.43%↑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미국의 2·4분기 성장률이 추락했지만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이 또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5.92포인트(0.85%) 하락한 26,313.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2.22포인트(0.38%) 내린 3,246.22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87포인트(0.43%) 상승한 10,587.81에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전기 대비 연환산 기준 -32.9%라고 발표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사상 최악이다. 소비와 투자, 수출과 수입 등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추락을 면치 못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143만4,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이전 주보다 1만2,000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 145만명보다 소폭 적었지만 두 주 연속 증가했다. 독일의 2·4분기 GDP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악인 전분기 대비 10.1% 감소하는 부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쏟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편 투표의 부정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11월 3일로 예정된 대선 연기 문제를 전격 거론해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술주는 선방했다. 애플이 이날 1% 이상 올랐고,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이날 0.5% 내외 상승세를 기록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과 UPS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올랐다. UPS는 14% 이상 급등했고, P&G 주가는 2.4%가량 올랐다.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는 미래를 봐야 하며 대부분의 데이터는 과거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3%(1.35달러) 떨어진 3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WTI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일 이후 3주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28%(0.56달러) 하락한 43.19달러에 거래됐다.

연일 최고가 행진을 벌이던 국제 금값은 10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1.10달러) 내린 1,942.3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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