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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기차-배터리 동맹, 열린 생태계로 진화해야

테슬라 독주 체제 견제 대항마로

다양한 협업 통해 성장 동행 필요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는 최근 두 달여 동안 이어진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간의 개별회동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빅3’를 노리는 현대차(005380)LG화학(051910)·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 등 이른바 ‘K배터리 3사’ 간의 협업이 ‘테슬라 독주’ 체제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협업을 넘어 ‘열린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다양한 협업 모델을 통해 전기차와 배터리가 미래 성장을 동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차와 배터리 부문에서 가장 협업관계가 좋은 기업은 LG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지난 2010년 배터리 모듈 업체인 HL그린파워를 설립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자동차 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해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LG화학은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협업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는 배터리를 활용해 다양한 수익을 내는 ‘바스(Battery as a Service·BaaS)’ 관련 협업 모델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바스는 배터리 수리·임대·충전·재사용 및 재활용을 포괄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현대차와 삼성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사업’을 협업의 중심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등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출시한데다 글로벌 1위 전장 업체인 자회사 하만을 기반으로 미래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9월 미국 ‘앱티브’와 40억달러 규모의 자율주행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자율주행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자율주행으로까지 협업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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