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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업체 파산신청 9년만에 최대

올 43건…2010년 능가 전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미국 소매업의 연간 파산보호 신청건수가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가 5개월 더 남아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파산신청은 더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를 인용해 올 들어 미국에서 접수된 소매점 파산 신청이 43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록(32건)을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 확대로 이미 경영난을 겪어온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실적부적이 더욱 악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파산법 11조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을 한 미국 대형백화점 로드앤드테일러./신화연합뉴스


시장조사 전문기관 e마케터에 따르면 역대 미국 소매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했던 오프라인 상점 판매가 올 2·4분기에는 22.9%로 대폭 줄었다. 앤드루 립스맨 e마케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점이 폐쇄되고 소비자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온라인쇼핑 전환을 부추긴 결과”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올해 남은 기간에 파산보호 신청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얀 크니펜 소매컨설턴트는 “파산보호를 신청한 기업들은 대부분 부채 규모가 크고 쇼핑몰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며 여성의류 업체 J JILL·치코스·프란체스카 등을 파산 위기에 처한 업체로 꼽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10년 기록(48건)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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