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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솔직·담백하다"…나문희X이희준 '오! 문희' 농촌 블록버스터의 탄생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아무도 못 잡으면 우리가 잡는다!’

농촌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렸다. 배우 나문희와 이희준이 영화 ‘오! 문희’를 통해 모자(母子)만나 유쾌한 현실 가족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5일 오전 영화 ‘오! 문희’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정세교 감독과 배우 나문희, 이희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두 모자가 동네 구석구석을 파헤쳐가며 뺑소니범을 직접 찾아 나서는 과정을 통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세교 감독은 나문희와 이희준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 두 분이 캐스팅 됐을 때, 이런 배우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나문희 선생님이 꼭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선생님이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브라보를 외쳤다. 방에서 혼자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워낙 리얼리티 연기를 하기에 황두원 역할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제작사에 이희준이 영화를 안하면 안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며 “두 분이 영상에 같이 나오고 관객들이 이 영화를 봤을 때 정말 모자처럼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배경은 충청도 시골이다. 나문희와 이희준은 촬영 전부터 충청도 사투리를 연습했고, 진짜 모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했다. 정 감독은 “두 사람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 이희준은 항상 나문희 선생님의 옆으로 다가갔고, 선생님도 잘 받아주셨다. 두 분이 캐릭터를 위해 연구를 많이 해줘서 나는 현장에서 그냥 놀고 먹은 수준이었다”며 흡족해했다.

나문희는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문희’ 역을 맡아 특유의 맛깔나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한층 풍성한 나문희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생애 첫 액션 연기에도 도전한다. 뛰고, 나무에 오르고, 직접 트랙터를 모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그는 “정말 대본이 재미있었다. 그냥 술술 한 호흡에 읽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가족적이고 코믹하고, 스릴도 있었다. 그 세 가지를 다 합쳐서 내가 연기를 잘해낼 수 있을까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문희는 기억력이 깜빡깜빡하지만, 통찰력이 뛰어난 면이 있다. 양면성이 있는 할머니”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이번 작품에서 나문희는 실제 본인의 의상을 입고 연기를 했다. 그는 “워낙 작품에서 내 실제 의상을 잘 입는다. 친정 어머니의 의상도 섞어서 입었다. 또 이번엔 남편의 바지를 입기도 했다. 온가족의 의상을 함께 입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희준은 문희의 무대뽀 아들 두원을 연기한다. 친근하고 현실적인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실적이 좋은 보험회사 직원이다. 무대뽀 정신을 가지고 해결할 일은 확실히 해결하는 인물”이라며 “6살 딸과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돌싱남 캐릭터인데, 연기를 하면서 가장 마음이 짠했던 건 나라면 버틸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짠하면서도 공감이 갔다”고 설명했다.

이희준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캐스팅이 결정되지도 않았을 때 먼저 충청도 사투리 연습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를 하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유튜브를 보면서 충청도 사투리를 혼자 연습했고, 감독님을 만나 바로 찍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워낙 영화를 찍기 전에 자료조사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충청도에 직접 가서 사투리도 배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영화의 매력에 대해 “주위에 뺑소니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걸 헤쳐나갈 때는 경찰이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만, 또 도움을 못받는 사람도 있다. 실제 사건의 당사자들, 모자가 함께 나가서 사건을 수사하고 범인을 잡는 설정 자체가 매력적이다. 여기에 배우들이 너무 노력을 해주셔서 끝까지 완수했다는 자체가 고맙다. 사건 수사의 기본틀은 갖고 있지만 모자의 티격태격 케미가 따뜻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문희는 “작품이 굉장히 솔직하다. 우리 말을 많이 사용해서 담백하게 잘 만들었다. 남녀노소 유쾌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 문희’는 다음달 2일 개봉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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