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5년간 충북 오송과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약 4,7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양성해 첨단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제1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이런 내용을 담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제4차 종합계획(2020∼2024년)’을 심의·의결한 뒤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신약·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의료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조성해 보건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조성된 것으로, 현재 충북 오송과 대구 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4차 종합계획을 통해 첨단 의료 R&D 성과를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발굴해 기술단계별 공동 R&D를 수행하고 제품화에 이어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감염병 치료제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도 한층 보완한다. 복지부는 창업기술상용화센터를 기반으로 창업 및 사업화, 시장진출 지원, 인프라 고도화 등을 돕고 의과학자를 비롯한 우수 연구자의 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산·학·연·병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안정적 기반을 다지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총 4,685억원을 투자하고 바이오·헬스 전문 인력도 2,6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복지부는 전했다. 필요한 예산은 공공성, 지역파급 효과, 성과공유 등을 고려해 국비와 지방비, 민간 투자 등으로 확보한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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