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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에 688㎜ 물폭탄… 서울 간선도로 잇따라 차량통제

사망 16명·실종 11명

이재민 1,000세대 육박

내일까지 큰비 계속

지난 5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다시 상승한 가운데 서울 잠수교가 물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수도권·충청·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엿새째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택·농경지·비닐하우스 침수와 각종 시설물 파손 등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6시 기준 16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전날 대비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7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기록적인 폭우에 이재민도 갈수록 늘고 있다. 누적 이재민은 991세대 1,648명으로 집계됐다. 충북과 경기가 각각 645명, 435명이고 강원에서도 이재민 68명이 발생했다.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임시대피소로 대피한 사람도 4,909명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는 7일까지 최대 300㎜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에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688㎜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탄강이 범람했다. 전날 방류를 시작한 소양강댐의 영향으로 서울 강변북로·올림픽대로·동부간선·내부순환로 등도 곳곳에서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시설피해도 잇따르면서 5,177건으로 증가했다. 사유시설로는 주택 1,414동, 비닐하우스 148동, 축사·창고 1,055동이 침수됐다. 공공시설에서는 도로·교량 1,043개소, 하천 363개소, 저수지·배수로 45개소, 산사태 396개소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농경지도 8,065㏊가 침수되거나 유실되는 등 계속 이어지는 폭우로 중부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피해시설물의 복구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시설피해 응급복구율은 59.5%에 그치고 있다.

쳤다.

토사가 유입돼 운행이 중단됐던 영동선·중앙선·태백선·충북선·함백선·경강선 등 철도 6개 노선 중 중앙선만 운행이 재개됐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철도 41개소 중 17개소만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코레일은 최대한 빨리 복구작업을 완료할 방침이지만 계속 비가 내리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폭우가 내린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 침수 지하차도 7곳과 서울·경기·강원·충북 지역 둔치 주차장 78곳도 통제하고 있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9개 국립공원 251개 탐방로도 입산이 전면 금지됐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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