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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수술 후 1개월 이상 물놀이 '금물'

결막·각막염 땐 각막 회복에 악영향

검사 전 1~2주 콘택트렌즈 피하고

수술 후 1~4주 세안·화장 조심해야

땀을 많이 흘리고 세안·샤워를 자주 하는 여름에는 아무래도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망설이기 쉽다. 다만 이번 여름방학·휴가는 장기간의 장마로 무더위와 물놀이 기회가 줄고 코로나19의 유행도 여전해 불편한 안경과 콘택트렌즈에서 벗어나려는 라식·라섹 수요자 입장에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수술부위에 감염이 생기거나 회복 속도가 느릴 수 있다. 하지만 김국영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교수는 “약제와 수술법의 발전으로 수술 후 감염이나 염증 발생 우려는 과거에 비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수술실의 경우 1년 내내 일정한 온도·습도를 유지하는 항온항습장치를 가동하기 때문에 수술 과정에서의 계절별 감염 위험 차이는 없다”고 했다.

최신 각막굴절교정 수술법인 ‘스마일 라식’의 경우 일반 라식 라섹과 달리 각막을 2~3㎜ 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중 감염과 각막 표면 손상 위험이 적고 회복속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계절에 상관 없이 많은 분들이 이 수술법을 선택하는 이유다.





다만 물놀이를 앞두고 있다면 최소 1개월 전에 수술을 하거나 물놀이 이후로 수술을 미루는 게 좋다. 물놀이로 생길 수 있는 결막염·각막염이 수술 후 회복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수술 전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콘택트렌즈를 최소 1~2주 이상 착용을 피한다. 렌즈 착용으로 각막의 형태가 변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평소 렌즈 착용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소프트렌즈는 최소 1주 이상, 하드렌즈와 난시 교정 소프트렌즈는 최소 2주 이상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 부작용은 계절적 요인보다 수술 후 관리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수술 후 약 1주일 동안은 세안할 때 주의해야 한다. 라섹 수술의 경우 벗긴 각막 상피가 자라나는 과정이 시력에 영향을 끼친다. 수술을 받은 눈이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각막 상피세포의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각막 혼탁과 같은 안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외부 충격에 의해 수술을 받았던 부위가 벌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수술 후 3개월 이상은 외출 때 선글라스·모자 등을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혹시 모를 충격을 받지 않도록 밀집된 공간 방문도 자제하는 게 좋다.

여성이라면 각막의 회복에 중요한 수술 후 1~4주 동안 화장품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클렌징에 신경을 써야 한다. 화장품 색소나 가루 성분이 정상적인 시력 회복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병원 선택도 중요하다. 1990년~2000년대 초반 20~30대에 굴절교정수술을 받은 5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백내장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과거 굴절교정수술 전 측정된 자료가 있다면 인공수정체의 도수 결정 때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굴절교정수술 경험이 축적돼 있고, 본인의 수술 이력이 보관돼 있어 향후 안과 치료나 수술에 참고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운영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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