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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0개월 앞둔 文…3기 청와대로 재편하나

[부동산 민심 악화 靑 참모진 일괄 사표]

靑 참모들 대거 사의 "수용 여부는 대통령이 판단"

노영민 강기정 윤도한 2기 청와대 대표하는 참모

재직기간 20개월 달해, 3기 청와대 개편 적기 목소리

김상조 등 정책라인은 유임될듯, 한국형 뉴딜 추진

지난 2019년 1월 취임 당시 춘추관을 찾은 노영민(앞줄 왼쪽부터)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를 이끄는 핵심참모들이 모두 사의를 표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노 실장 등의 사의 표명 사실을 전하면서도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문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정 공백 등을 우려해 사의를 반려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노 실장이 사실상 문 대통령에게 국면 전환의 길을 터준 것으로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고 3기 청와대를 꾸릴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이달로 3분의2 지점을 지나는 만큼 지금이 청와대를 3기로 개편하고 내각을 재구성할 적기라는 청와대 안팎의 목소리도 나온다.

7일 사의를 표명한 강기정(오른쪽) 정무수석과 김조원 민정수석이 지난 6월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월 나란히 발탁된 노 실장과 강 수석, 윤 수석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이은 2기 청와대를 대표하는 참모들이다. 청와대 재직기간이 이미 20개월에 이르기 때문에 피로도도 누적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노 실장 등의 사의를 전격 수용할 경우 정치권의 관심은 자연스레 차기 비서실장 인선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임기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퇴임 후를 함께할 최측근이 발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총선 이후 ‘야인’으로 돌아간 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2기 비서실장 인선 때 후보에 올랐던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한편 김상조 정책실장을 비롯해 이호승 경제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정책 라인은 이번에 사의를 나타내지 않았고, 당분간 인사 요인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대응 및 한국형 뉴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문 대통령이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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