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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세균, 이번주 목요대화 건너뛴다... "수해 점검 집중"

7월 국회 대정부질문 빼면 4월 이후 처음

지난주엔 불참 뒤 춘천 의암댐 현장 달려가

13일 충남行... 이달 들어 10번째 현장점검

수도권·충청·호남·강원 등 전국 곳곳 누벼

10일 전북 남원 피해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 지역이 속출하면서 연일 전국 현장 점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목요대화를 건너뛰기로 했다. 수해 점검 등을 위한 돌발 상황을 대비하겠다는 의지에서다.

1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번 주 목요대화를 열지 않기로 했다. 정 총리가 애초 이번 주 휴가를 염두에 둔 측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최근 집중 호우 피해가 잇따른 데 따라 재난 점검에 우선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목요대화는 정 총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매주 목요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방역·보건·경제·산업·고용·문화·교육·국제관계 등 분야별로 각계 인사들을 목소리를 듣는 행사다. 지난 1월 국무총리 취임 때부터 ‘사회적 갈등 해결과 미래 준비를 위한 대화’ 모델을 구상해 왔던 만큼 이 행사에 대한 정 총리의 애착은 각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세가 어느 정도 안정화된 지난 4월23일 시작된 목요대화는 국회 대정부 질문이 있던 7월23일을 제외하고 매주 진행됐다. 7월2일에는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까지 한 자리에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쳐 주목받았다.

7월30일 목요대화를 주재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그러다 이달 예기치 못한 집중 호우 사태가 벌어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 6일에는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14번째 목요대화에 처음 불참했다. 정 총리가 오후에 다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평가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치러진 목요대화의 주재자는 문승욱 국무2차장으로 변경됐다. 당시 정 총리는 화상 연결을 통해 자리에 모인 교육전문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참석자들에게 불참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정 총리는 13일 목요대화 대신 수해 현장 점검과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행선지는 충남 금산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수해 상황이 긴급하다 보니 현장 점검 쪽에 집중할 것”이라며 “일단 다음 주엔 목요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취임 직후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에서만 20여 일을 상주하는 등 전국을 누빈 정 총리는 이달 들어서 수해 점검으로 또 다시 전국 현장을 훑고 있다.

이달 1일 물난리가 발생한 대전 코스모스 아파트를 시작으로 2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 3일 경기 이천 체육관, 5일 충북 충주 탄방마을, 6일 강원 춘천 의암댐, 8일 충남 아산, 9일 광주 영산강홍수통제소 및 전남 곡성·담양, 10일 전북 남원, 전남 구례, 11일 강원 철원까지 열흘 동안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지역을 돌았다. 이들 9번의 수해 현장 점검 일정은 모두 그 전날이나 당일 갑자기 정해졌다.

정 총리는 지난 11일 강원 철원 수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는 군 장병들에게 치킨 200마리 전달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데 게을리하지 않고 꼭 바른 대책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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