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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구소, 국제 AI 번역대회 우승

삼성리서치 폴란드·베이징연구소

자동 언어번역 2개 과제서 1위

‘구술언어번역 국제워크숍(IWSLT)’에 참가한 삼성리서치 폴란드연구소 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인 삼성리서치 산하 폴란드연구소와 베이징연구소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서 우승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 폴란드연구소와 베이징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전통이 있는 자동 언어번역 워크숍 중 하나인 구술언어번역 국제워크숍(IWSLT)에 참가해 2개의 개별과제에서 1위를 차지했다. IWSLT는 올해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대회로 꼽히는 전산언어학협회(ACL) 콘퍼런스에 포함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폴란드연구소는 영어로 구성된 테드(TED) 강연을 독일어로 성공적으로 번역해내며 2년 연속 ‘오디오-텍스트 번역’ 부문 1위를 달성했다. ‘텍스트-텍스트 번역’ 부문을 포함하면 올해로 4년 연속 IWSLT 경진대회에서 1위를 기록했다. 폴란드연구소는 영어-독일어 오디오-텍스트 번역 부문에 참가해 입력된 음성을 곧바로 번역하는 엔드투엔드(E2E) 시스템으로 과제를 해결했다. 폴란드연구소는 아직 주목도가 덜한 E2E 시스템을 사용해 전통적 방식을 능가하는 성과를 내며 음성번역 연구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아시아 언어 사이의 번역능력 평가에서는 베이징연구소가 일본어-중국어 간 번역능력을 평가하는 ‘오픈 도메인 번역’ 과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베이징연구소는 일본어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분야에 참여했다. 대형 번역모델 설계를 기반으로 사전 데이터 처리의 정교함을 높여 번역의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단어를 의미 있는 단위로 쪼갠 결과물과 문장을 구성한 조각들을 비교하는 방식도 사용했다. 신경망기계번역(NMT)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단일 언어 말뭉치를 본래 언어로 역번역하는 과정도 거쳤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구술언어번역 국제워크숍(IWSLT)’에 참가한 삼성리서치 베이징연구소 팀.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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