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001270)은 4공장 증설로 글로벌 1위 CMO 생산시설을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한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부국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송도 삼성바이오 단지 내 25만6,000리터 규모의 4공장 신설을 발표했다. 예상 투자 금액은 1조7,400억원 수준으로 기존 3공장(18만리터)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생산 개시 시점은 2023년으로 전망됐다. 신효섭 부국증권 연구원은 “증설을 통해 생산규모 총 62만 리터의 위탁생산(CMO) 설비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글로벌 CMO 설비 약 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국증권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41.8%와 210.1% 증가한 9,950억원과 2,84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CMO 수요의 급증으로 상반기에만 누적 수주 약 1조8,000억원 규모를 확보했다. 신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다수 건의 CMO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수 수주를 확보한 1, 2공장은 연간 최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하며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며 3공장은 6, 7월 진행된 정기 유지보수를 감안해 연간 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 성장사업인 위탁개발(CDO)과 위탁연구(CRO) 수주 건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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