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샘(009240)에 대해 ”3·4분기 인테리어 가구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리하우스 부문 매출은 21%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8월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중”이라며 “어려운 국내외 여행,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은 주거 환경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요인이라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샘이 코로나19에 따른 홈코노미 수요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던 만큼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3·4분기 매출·수익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 3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4분기 인테리어 가구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1%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올해 3·4분기 인테리어·리하우스 매출액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인테리어의 경우 대리점·온라인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25%씩 늘 것이라고 관측했다.
리하우스 부문은 올해 3·4분기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난 1,911억원의 매출액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대책 중 재건축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는 리모델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제휴점의 대리점 전환, 기존 점주·본사와의 상생 구조,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 등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원은 한샘의 올해 매출·영업이익 전망치로 2조원과 900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17%, 62% 높은 수치다. 2021년엔 올해보다 43% 늘어난 1,286억원을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일 것이라고도 추정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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