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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숨진 폭우 당시 퇴근' 부산시장 권한대행 피고발인 조사 후 귀가

22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폭우 때 퇴근 경위, 대처 등 추궁





변성완(사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2일 부산경찰청에 출두했다가 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변 대행은 지난달 3명이 숨지는 폭우피해가 났을 당시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변 대행은 초량지하차도 사건을 수사 중인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이날 오후 3시30분께 귀가했다. 오전 10시께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출석한 지 5시간30분 만이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지난달 28일 변 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경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시간당 80㎜ 이상 폭우가 쏟아져 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진 지난달 23일, 변 대행이 시청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고 관사로 퇴근한 점을 들어 고발했다.



경찰이 변 대행에게 직무유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날 소환 조사에서도 퇴근 경위와 폭우 대처, 지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을 것으로 전해졌다.

변 대행 측은 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관사에서도 전화로 재난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진행 중인 사건이라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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