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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부 작은 교회 예배 강행 "행정명령 동의할 수 없다"

대형교회 대부분 비대면 예배 진행

시, 명령 위반 행정처분 검토 중

23일 오전 부산진구 한 교회에서 임영문 부산 기독교총연합회 대표 목사가 현장 예배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부산시가 지역 교회들에 대면 예배를 금지한 가운데 부산지역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23일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이날 대형 교회 대부분이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일부 작은 규모 교회는 대면 예배를 하고 있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지역 1,800여개 교회등에 대해 지자체 등과 함께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며 “일부 교회에서 대면 예배 등을 준비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고 코로나19예방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비대면 방식의 예배를 할 수 있도록 현장 계도 중”이라 말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임영문 회장이 목사로 있는 부산진구 평화교회와 일부 작은 교회 위주로 소규모 현장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평화교회를 찾아 비공개로 임 목사와 40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임 목사는 변 대행과 만나기 전 “예배라는 것은 우리의 생명인데 지금 행정명령은 종교자유를 명시한 헌법 기본권을 침해하는 조처”라며 “대화와 타협이 아닌 일방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을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전날 부산시 행정 명령 철회 촉구 등을 담은 공문을 부산지역 16개 구군 기독교연합회와 1,800여개 지역 교회에 보냈다.

변 대행은 임 목사와 만난 뒤 “집합제한 명령을 내린 상황에 관해서 설명해 드렸고 위기 상황에서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였다”며 “오늘 비대면 예배를 위반한 교회에 대해서는 집합 금지명령을 내리는 등 추가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30분 비대면 기자브리핑을 열고 종교시설 현장점검 결과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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