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시 등을 출입하는 인터넷매체 기자 1명이 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230번 확진자는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다. 그는 앞서 지난 23일 다른 인터넷 매체 기자인 대전 216번 환자가 확진되자 무증상 상태에서 24일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을 확인하는 중이다.
유성동 원내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인 대전 216번 확진자는 세종시에 주소를 둔 인터넷 매체 기자로 대전·세종·충남 지역 각 기관을 출입했다. 지난 16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된 뒤에도 많은 기관과 행사에 방문했다
출입 기자 중 확진자가 나오자 기관들은 24일 기자실을 긴급 폐쇄하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기자와 공무원 등은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접촉자로 분류된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일부 국회의원, 대다수 출입 기자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춘희 시장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출입 기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자 대전시는 비상이 걸렸다. 추가 확진 기자와 접촉한 직원들은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한편 시청 전체를 잠시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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