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인적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2020 온라인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개막식에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바로 현재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 인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적 투자에 소홀한 회사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화, 비대면화에 따른 점포 축소로 전통적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최근 금융권 일자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여지가 큰 분야 중 하나가 금융산업”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업무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 혁신 노력을 지속해주길 바란다”며 “이러한 노력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용 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이날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금융권 53개 기관이 참여한다. 39개 금융사는 3일간 라이브 채용설명회도 개최한다.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하반기 채용 전형, 인재상 등에 대해 소개하고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금융권 협회와 금융사에서 일하는 현직자의 토크콘서트도 열린다.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 등 6개 은행은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일대일 온라인 면접 체험도 진행한다. AI 역량평가 평가 우수자 2,200명이 대상으로 하반기 공채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우수 면접자는 면접자의 30% 내외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