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오늘도 전날에 이어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태풍이 상륙하는 와중에도 한낮에는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동부, 강원 동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강풍반경 내에 들며 초속 10~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서해 도서지역은 이날 오늘 낮까지 초속 40~60m, 제주도와 서해안은 초속 3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경남 서부 등 그 밖의 서쪽 지역은 초속 20~30m의 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파손과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지리산 부근·전라도·경북서부내륙·경남남해안·제주도·서해5도에 50~150㎜(많은 곳 250㎜ 이상), 강원 동해안 5∼30㎜, 그 밖의 전국은 20~80㎜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5~4m, 서해 앞바다에서 1~8m, 남해 앞바다에서 1~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 또한 동해 2~5m, 서해 1~10m, 남해 2~8m로 아주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전 해상, 서해 전 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16~40m로 강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상에도 바람이 초속 14~20m)로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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