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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검사, 서울동부지검 발령에 "서울지역 지망한 적 없다"

제주지검 근무 시절 압수수색영장 회수 관련으로 알려져

박원순 전 시장 고소한 성희롱 피해자 조롱 글 올리기도

진혜원 검사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캡처




지난 27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통해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로 발령 난 진혜원(45·사법연수원 34기) 검사가 서울 발령을 희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 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부장검사로 승진하지는 못했지만 서울동부지검이 재경지검으로 비교적 좋은 임지로 꼽힌다는 점에서 수혜를 봤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 검사는 인사가 발표된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법무부 발표로 또다시 인구에 회자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인사에서) 서울지역으로 지망하지 않았고 제주도 지망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결과에 대해 “겸허하다”며 “철학의 차이를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도 멀어서 하숙집 구하는 전화를 돌리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강진의 노래 ‘땡벌’ 가사를 빗대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7년 6월 제주지검 근무 당시 김한수 차장검사가 자신이 법원에 낸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를 회수하자 대검찰청에 감찰을 요청해 처음 대중에 알려졌다. 당시 그는 수뇌부가 관련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했으나 감찰 결과 지검장의 영장 재검토 지시에도 직원의 착오로 영장이 법원에 제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 검사는 감사 결과 경고 징계를 받았으나 취소소송을 냈으며 2심에서 승소한 상태다.

하지만 그가 더 잘 알려진 계기는 최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피해 여성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었다. 진 검사는 지난 7월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다른 남성 한 명과 함께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팔짱 끼는 것도 여성이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성추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여성변호사회가 대검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대검 감찰부가 감찰 중이다. 진 검사는 그 외에도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등 현 정부의 정책에 찬성하는 글을 자주 올려 왔다. 특히 작년 연말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한 영상을 올리며 “달님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찬양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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