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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에...노터치 주문서비스 뜬다

간편결제로 미리 주문 완료하고

음료·음식만 받아가 접촉 최소화

네이버 '스마트 주문' 13배 늘고

카카오 '챗봇' 이용자도 급증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가운데 IT 기업들의 스마트 주문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간편결제를 이용해 매장에 도착하기 전 주문과 결제를 완료하고, 음료나 음식만 받아갈 수 있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 ‘스마트 주문’ 주문 건수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7월 네이버 스마트 주문 수는 올해 1월 대비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사용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1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스마트 주문을 이용하면 고객이 매장 방문 전 네이버에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결제한 뒤 준비된 음식을 픽업할 수 있다. 매장 식사 고객 역시 앉은 자리에서 주문과 결제를 완료해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점원과 주고받을 필요가 없다. 스타벅스도 지난 7월말부터 스마트 주문 포장 주문 및 테이블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용실, 네일숍 등에서 활용되는 네이버페이 매장결제 역시 같은 기간 월별 결제 수가 11배 증가했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예약 방문한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결제 요청서가 원격으로 전달돼 결제과정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네이버페이 매장결제를 새로 도입한 매장은 4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는 SME(소상공인)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주문과 네이버페이 매장결제 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해주고 있다.



NHN은 지난해 7월부터 스마트 주문·결제 서비스 ‘페이코 오더’를 제공하고 있다.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매장 내에서 직원과 대면 없이 결제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와 모바일로 미리 주문하고 음식만 픽업하는 ‘픽업 오더’ 두 가지 방식이다. 특히 픽업 오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페이코 오더는 현재 계약 가맹점을 2만7,000개까지 확대했다. 올해 2·4분기 주문 규모는 전분기 대비 150% 늘어났다.

NHN 관계자는 “카페, 요식업종 외에도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제2 롯데월드) 등 티켓 판매로 영역을 확대 중에 있다”며 “NHN 페이코는 마련된 비대면 주문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 오더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 베타 테스트 중인 카카오(035720)의 ‘챗봇 주문’은 모바일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톡 메신저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매장 방문 없이 주문·결제·스탬프 적립까지 카카오톡 안에서 이뤄진다. 대화를 통해 메뉴를 안내받고 옵션을 추가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로 결제까지 연계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카카오톡 상에 스탬프가 적립되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카카오채널 메시지로 고객에게 쉽게 전달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챗봇 주문을 도입한 매장은 지난해 2월 오픈 베타 이후 지난 7월까지 400개 규모로 늘었다. 참여 카페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가 최대 20배, 챗봇 주문 재사용률은 최대 70%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챗봇 개설 과정에 대한 점주들 문의에도 원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만화카페, 카페를 비롯한 적용 매장들의 챗봇 주문 사용률이 증가세”라며 “카페 위주에서 식당 등으로 업종을 확대적용 중으로, 정식 서비스 론칭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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