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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주식시장은]외국인 반도체 등 '1조 순매도'...하락세로 뒤집힌 코스피

서버 D램 계약가 약세에 코로나19까지

외국인 1조 육박하는 매도세 나타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마스크를 낀 채로 전광판 앞에 서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29포인트(0.99%) 오른 2,377.09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약세 전환했다./연합뉴스




오전 한때 1% 넘는 상승률을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 서버 D램 계약가격이 약세를 보인데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불확실성도 영향을 주면서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출회한 것이 영향을 줬다.

31일 오전 1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4포인트(0.97%) 내린 2,330.9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3.29포인트(0.99%) 오른 2,377.09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1.18%나 오르면서 2,381.5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서버 D램 계약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빼며 하락 전환의 빌미가 마련됐다. 16기가바이트(GB)의 경우 4.17% 하락했으며 32GB 서버 D램 계약 가격은 4.48% 내렸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서버 D램 가격이 전월 대비 대폭 하락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아시아 반도체 업종에 영향을 줬다”며 “화웨이 관련 이슈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외국인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치(51.2)를 소폭 밑도는 51.0을 기록하면서 원달러 환율 약세를 주춤하게 한 것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외국인은 9,81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이번 달 들어 최대 매도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8,53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방어하고 있다. 기관은 1,070억원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1.99%), SK하이닉스(2.83%)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을 팔아치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NAVER(-2.40%), LG화학(-2.77%), 삼성바이오로직스(-2.63%)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 7월 소비·투자 데이터가 부진한 것도 약세 기저에 깔려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도 2.2% 감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산업생산 소매판매가 너무 안 좋게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조정까지 이뤄지면서 이와 관련해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0.17%) 오른 842.7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보단 강세가 약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7포인트 상승한 847.97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장중 한때 1.34% 오른 852.54까지 치솟았다. 다만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외국인이 66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63억원) 역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은 552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57%)와 셀트리온제약(-2.65%) 등 셀트리온 계열 회사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씨젠(2.64%)과 알테오젠(7.17%), 제넥신(3.87%) 등 다른 바이오주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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