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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업
[글로벌 부동산 톡톡]90년 전통의 日 백화점 ‘마루이’가 美 스타트업과 손잡은 까닭은

오프라인 매장 위기 속 도쿄에 ‘b8ta’와 협업 매장 2곳 열어

물건 판매 목적 아닌 고객이 찾고 싶은 체험형 공간 조성

출점 비용 낮추는 구독형 매장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데이터도 제공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현상이 아닙니다. 이커머스로 주저 앉은 오프라인 매장은 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매장 시대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을 겁니다.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은 살아남을 겁니다. 단 다른 모습으로 살아남을 겁니다. 1931년에 창업한 역사가 90년이나 된 일본의 대형 백화점 ‘마루이백화점’의 새로운 시도도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90년 전통의 마루이백화점, 美 스타트타업 ‘b8ta’와 체험형 매장 선봬


두바이에 위치한 b8ta 매장 /사진=b8ta 홈페이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루이백화점은 지난 8월 도쿄 신주쿠 본점과 유라쿠쵸점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b8ta’와 협업한 매장을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b8ta는 ‘물건을 팔지 않는 가게’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입니다. 마루이는 물건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b8ta를 백화점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1층에 열었습니다.

b8ta의 가장 큰 특징은 ‘체험’과 ‘구독’입니다. 우선 체험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b8ta는 상품을 진열하고 싶은 기업에 60*40센티미터 정도의 체험 공간을 제공합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상품 체험 공간에 전시된 상품을 실제 체험하고 태블릿으로 상품의 상세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도 상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마음에 드는 상품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매장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은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마사히로 아오노 마루이 사장은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한 시대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새로운 체험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매장은 새롭고 재미있는, 그리고 혁신적인 상품이 있는 공간으로 인지되면 된다”며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손님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점 비용 낮추는 구독형 매장..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데이터도 제공
b8ta는 리테일러에게도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제공합니다. b8ta는 ‘서비스로서의 소매(RaaS: Retail as a Service)’라 불리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RaaS란 기존의 전통적인 소매업과는 차별화된 점포를 가지거나 백화점이나 슈퍼에 입점하는 것보다 출점 비용을 낮추고 간편하게 매장을 열 수 있게 도와주는 구독 모델입니다. 이를테면 점포 운영에 필요한 종업원의 교육, 노무, 물류, 재고관리, POS 등 모두 부대서비스를 월 정액제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일본 b8ta 매장에서는 60×40센치 정도의 전시 공간을 월 30만 엔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얻기 어려운 데이터도 제공합니다. b8ta는 매장 내에 설치된 데모 그래픽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해 고객의 연령, 성별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매장 직원과의 의견 교환 등에 대한 정보를 대시보드(다양한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로 제공합니다. 마루이백화점 역시 매장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마사히로 아오노 마루이 사장은 “b8ta에서 얻은 데이터를 다른 매장에서도 활용하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에서는 b8ta의 인지도를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입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팔로 알토에 위치한 b8ta 매장 /사진=b8ta 홈페이지


한편 b8ta는 지난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으며, 올 7월까지 미국 내에 23개 점포, 두바이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b8ta에 입점했으며, 전 세계 24개의 매장에 연간 3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도쿄에 연 두 매장에는 디지털 제품 외에도 화장품, 패션, 맥주 등 145종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루이백화점은 올해 1월 미쓰비시지쇼, 카인즈, 돗판인쇄 등과 총 11억엔을 출자해 일본에 타재팬(b8ta JAPAN)을 설립했습니다. 마루이백화점은 오는 2024년 3월 말까지 b8ta와 같은 체험형 매장의 비중을 60%로 올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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