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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역대급 열기 카카오게임즈 오늘 청약 마감···소액투자자는 KB證 '유리'

카카오게임즈 2일 청약 마무리

청약 전 신청한도 및 단위 확인해야

고액투자자 한투유리

일반투자자는 삼성 매력적

소액은 KB증권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1일 한 투자자가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점 영업부에서 청약증거금표를 확인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카카오(035720)게임즈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이 마지막날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청약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보통 마지막날 청약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한 주라도 주식을 더 받기 위해 증권사별 경쟁률 뿐 아니라 청약한도와 단위를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 별 경쟁률과 청약단위에 따라 약 1억원의 투자자금으로 4주를 받게 될 수도 있고 5주를 받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일반청약 첫 날 경쟁률이 427.45대1로 집계됐다. 전체 청약금액의 50%를 납부하는 청약증거금만 16조4,140억원이 몰렸다. 첫 날에만 16조원 넘는 뭉칫돈이 모이면서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30조9,889억원)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이 불면서 투자자들의 셈 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한정적인 투자자금으로 1주라도 더 공모주를 받기 위해 증권사 별 청약 경쟁률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청약은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176만주)·삼성증권(016360)(128만주)과 인수단인 KB증권(16만주)을 통해 진행되는데 첫 날 상장주관사 중에는 삼성증권이 491.24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365.92대1이며 전체 일반 청약의 5%를 담당하는 인수단 KB증권은 593.91대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청약경쟁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청약한도와 청약단위다. 고액자산가라면 한국투자증권의 창구를 이용해 볼만 하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이 176만주로 가장 많아 산술적으로 가장 많은 공모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한투 최고우대 고객의 경우 17만4,000주(증거금 20억9,800만원 필요)까지 청약할 수 있다. 단일 증권사 기준 2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곳은 한투가 유일하다. 첫 날 공모주 청약을 다소 늦은 11시에 시작하면서 경쟁률이 가장 낮은 점도 투자자들에 매력적이다.



고액자산가가 아니라면 삼성증권이 유리할 수 있다. 배정물량이 128만주로 한투보다는 적다. 하지만 최고 청약한도가 12만주(증거금 14억4,000만원)로 고액자산가들 쏠림 현상이 한투에 비해 낮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청약 첫 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491.24대1로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것은 유의해야 한다. 삼성증권의 경우 8월 일평균계좌개설수가 7월의 2.15배가 넘는 6,700건에 달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상대적으로 소액투자자들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의 청약한도는 최대 1만6,000주(증거금 1억9,200만원)로 다른 증권사에 비해 크게 낮다. 청약단위도 차이가 나는데 1,000주 초과 2,000주 이하를 청약할 때 청약 단위가 200주로 한투와 삼성증권의 500주와 차이가 난다. 1,680만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1,400주를 청약신청할 수 있다. 한투와 삼성증권은 1,000주다. 경쟁률에 따라 한투와 삼성증권에서는 공모주 배정을 못 받지만 KB증권에서는 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약 1억원 가량을 투자한다면 KB증권 청약이 불리할 수 있다. 1억800만원의 증거금을 마련했을 경우 한투와 삼성증권에서는 9,000주를 청약할 수 있으나 KB증권에서는 8,000주만 신청할 수 있다. 경쟁률이 1,700대1로 집계될 경우 한투와 삼성증권에서는 5주를 배정받고 KB에서는 4주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투자 수익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모주를 8주 배정받았을 경우 상장 후 따상(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찍은 뒤 바로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뜻하는 증권가 용어)을 기록하면 첫 날 평가이익은 약 30만7,000원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장 첫 날 주가가 5만원대에 머물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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