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울산에도 일부 지역에서 강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22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2일 오후 10시 27분께 울주군 삼동면의 가로수가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으며, 오후 8시 30분께 울주군 두동면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됐다. 앞서 오후 7시 30분께는 중구 반구동 건물에서 타일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오후 11시 18분께는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의 공사장 구조물이 이탈에 긴급 안전조치를 하기도 했다.
3일 오전 1시께 북구 강동산하지구 아파트 수천 가구에 일시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울산시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일부 주민 대피 조처를 내렸다. 산사태를 우려해 북구 염포동 4가구 주민 7명, 침수 피해를 대비해 울주군 청량면 회야댐 아래 양동마을 7가구 주민 10명이 각각 대피했다. 울주군 서생면 15가구 30명, 남구 야음장생포동과 무거동 3가구 4명도 미리 대피했다.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일부 열차도 운행 중단에 들어갔다. 2일 오후 11시 19분과 3일 오전 3시 6분 부전행 무궁화호가 각각 운행하지 않는다. 또 3일 오전 10시 24분 동해역으로 출발하는 열차와 오후 3시 7분 동대구역으로 가는 열차도 운행이 중단된다.
울산은 3일 오전 3시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수량은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풍속은 시속 108∼180㎞(초속 30∼50m)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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