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 비대위의 주요 구성원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적잖은 대의원들이 젊은의사 비대위의 파업 중단 방침에 반발하자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젊은의사 비대위원장 겸임) 등 집행부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합의에 따라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정부가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시 단체행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방안이 부결되면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날 뜻도 밝혔다. 이에 197명의 대의원이 파업 중단(잠정 유보) 및 박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두고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박 위원장 신임에 126표, 불신임에 71표가 나와 파업 중단이 결정됐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젊은의사들이) 비합리적이고 근시안적인 정책 추진을 중단시키고 원점에서 재논의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며 “합의된 내용이 투명하고 협조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젊은 의사들을 포함한 의료계와 정부, 국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요구를 할 것이며 앞으로 그들과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수 비대위가 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교수들을 대상으로 젊은의사 비대위 집행부의 복귀 결정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 시작 두 시간 만에 전체 교수의 62%인 819명이 응답을 보냈고, 응답자의 87.4%가 전적으로 신임하고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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