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대규모 메가파이어(초대형 산불)가 잇따르면서 산불로 인한 피해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해를 면적으로 계산하면 서울의 14배를 넘어섰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캘파이어) 소방대장 리처드 코도바는 올해 들어 산불로 불탄 면적이 209만4,955에이커(약 8,478㎢)에 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도 캘리포니아 내륙 센트럴밸리에 있는 시에라국립산림에서 발생한 ‘크리크파이어’가 급속히 확산하며 소방관 약 450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특히 이 산불로 인기 휴양지 매머스 풀 저수지로 오가는 유일한 도로가 막힌 가운데 야영객 200여명이 헬리콥터를 타고 가까스로 화재 현장에서 탈출했다.
당국은 5일 매머스 풀 저수지로 통하는 길이 막히자 헬리콥터의 방송 시스템을 통해 야영객들에게 현 위치에서 안전하게 대피해 있으라고 경고했다.
포그 보안관은 “지금 상황은 지옥 같다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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