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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좌 잡지에 유산 쓰면 잡스가 좋아하겠나" 트럼프, 잡스 부인에 괜한 화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 뉴스 컨퍼런스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참전용사 비하발언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 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 부인에게 공연한 화풀이를 했다. 잡스 부인인 로런 파월 잡스가 참전용사 비하 발언을 최초 보도한 ‘애틀랜틱’ 지분을 잡스 부인이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스티브 잡스는 아내가 유산을 망해가는 극좌 잡지에 쓰고 있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기꾼이 운영하고 ‘가짜뉴스’와 ‘증오’를 뿜어내는 잡지”라고 비난했다.

‘사기꾼’이라는 단어 옆에는 괄호를 치고 ‘골드버그’라고 안내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전용사 비하 발언을 가장 먼저 보도한 미국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의 편집장 제프리 골드버그를 지칭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런 파월 잡스가 갑자기 비난 대상이 된 것은 애틀랜틱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 논객 찰리 커크의 트윗에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트윗을 올렸는데 커크는 트윗에 “로런 파월 잡스는 조 바이든의 캠프에 올해 최소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누가 애틀랜틱에 상당한 지분을 가진 줄 아나? 로런 파월 잡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용사를 ‘패배자’와 ‘호구’로 칭하고 비하했다는 애틀랜틱의 보도를 강력히 부인하고는 있다. 그러나 군인, 특히 참전용사에 대한 존중이 대단한 미국 사회에서 현직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수 미국인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애틀랜틱 보도는 골드버그 편집장이 직접 했으며 이후 워싱턴포스트(WP)와 폭스뉴스 등 미 주요 언론이 각자의 취재를 거쳐 이 내용을 추종보도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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