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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차입 부담 커진 한화솔루션, 태양광 '구원투수'될까

연간 카펙스 규모 1조원...영업현금흐름 웃돌아

글로벌 친환경 수요↑ 한화그룹 캐시카우 '기대'





한국판 뉴딜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화솔루션(009830)이 300억원어치 기업어음(CP)을 순발행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사모채 시장을 찾아 400억원을 조달해갔지요. 회사는 상반기 공모 회사채 시장에 무리하게 나섰다가 투자수요를 한 곳도 확보하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기후환경 정책인 한국판 뉴딜 수혜주로 분류돼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좋은 회사지요. 사실 실적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크레딧 입장에서 보면 아직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석유화학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태양광 부문을 중심으로 설비투자(카펙스) 부담이 큰 가운데 유가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수요감소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 개선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1·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현재 ‘AA-’인 신용등급 전망도 지난 4월 ‘부정적’으로 조정됐습니다.



회사는 상반기 4조2,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5,971억원 대비 감소한 수준이지요. 그러나 1·4분기 유가가 급락한 효과로 매출원가가 줄어 영업이익(2,956억원)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당기순익도 전년대비(1,427억원) 상승한 2,1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2·4분기부터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수익성은 다시 감소세입니다. 차입부담도 늘었습니다. 상반기 회사의 차입금은 8조원에 육박했으며 부채비율도 178% 가까이 올랐습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5조5,353억원을 갚아야 합니다.(연결기준) 당장 이달 말 800억원 규모 사채 만기도 돌아옵니다. 여기에 석유화학, 태양광 부문의 경쟁지위 유지를 위한 설비투자(카펙스) 부담도 연간 1조원 내외가 소요됩니다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차입부담도 늘었습니다. 상반기 회사의 차입금이 8조원에 육박하면서 부채비율도 178% 가까이 올랐습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5조5,353억원을 갚아야 합니다.(연결기준) 당장 이달 말 800억원 규모 사채 만기도 돌아옵니다. 여기에 석유화학, 태양광 부문의 경쟁지위 유지를 위한 카펙스 부담도 연간 1조원 내외가 소요됩니다.

회사는 보유자산 유동화와 투자규모 축소 및 이연 등으로 재무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순차입금을 감소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실적 개선도 시급한 상황인데요. 그간 주력해왔던 태양광 부문이 흑기사가 될 전망입니다. 매년 셀 효율을 0.5%포인트씩 상승시키며 경쟁사 대비 5~10와트(W) 우위를 확보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공급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가격 하방 압력 역시 큰 상황입니다. 계획된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매출 성장과 영업수익성이 제한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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