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003470)이 공모주 펀드를 3개월 동안 약 5,000억원 규모로 판매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공모주 청약에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공모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전략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우량한 펀드를 엄선해 제공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해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5월말부터 8월말까지 3개월간 코스닥벤처, 하이일드, 코넥스하이일드, 일반공모주 등 공모주 펀드를 약 5,000억 원을 판매했고 8월 한 달 동안 약 3,000억 원을 판매했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전략팀장은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이 상장하거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객 수요에 최적화한 공모주 투자 상품을 선별 제공했다”며 “영업점 PB와 고객 모두 좋은 실적에 대한 기대로 적극 호응한 것이 이같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및 비율 등 물량확보 측면에서 공모주 청약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도 흥행 요인”이라고 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올해 6월 상품전략 수립 및 상품공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Global Wealth Management, GWM)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또 금융상품 투자심의위원회를 투자영역별로 세분화하고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정교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공모주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있다”며 “국내 공모주 시장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공모주펀드를 통해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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